마가복음 11장 27절-12장 12절 “끝까지 진리로 살기 위해” / 찬8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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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 주제 | 끝까지 진리로 살기 위해서는 정직함과 욕심을 버리는 자기 부인, 참 가치에 대한 안목이 필요하다
진리를 따라 끝까지 살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처음에는 구도자적 태도를 유지하다가 어느 순간 현실과 타협하며 점차 생활인으로 전락해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살겠다는 각오는 희미해지고 현상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만족합니다.
바리새인처럼 변질되지 않고, 더 철저한 그리스도인으로 남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1. 진리 앞에 정직하라
예수께서 다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도전합니다.
마가복음 11:27–28 “그들이 다시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서 거니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나아와 이르되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출처를 묻습니다. 주님께서는 도리어 세례 요한의 권위가 어디에서 말미암은 것인지 되물으십니다.
마가복음 11:29–3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대답하라 그리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내게 대답하라”
난처해진 이들은 답을 회피하며 '알지 못한다'는 답변을 내놓습니다. 주님께서도 대답하지 않겠다고 응수하십니다.
마가복음 11:33 “이에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이들이 주님의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것은 진리에 대한 정직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계산(하늘로부터 왔다라고 한다면 예수를 인정하는 상황)과 정적을 없애려는 권모술수와 현 상황을 고수하려는 집착만 있을 뿐 진리를 따라 살려는 의지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가졌던 순수한 열정은 사라지고 어느덧 권력에 대한 욕심이 그 자리를 대체한 것입니다. 끝까지 진리의 사람으로 남기 원하십니까? 늘 진실 앞에 정직하십시오.
2. 욕심에 빠지지 말라
탐욕을 경고하시기 위해 주님께서 한 비유를 드십니다.
한 사람(주인)은 하나님, 농부는 인간, 아들은 예수그리스도입니다.
포도원을 위임 받은 농부들이 주인이 보낸 종들에게 가한 악한 행위들을 묘사하십니다. 주인의 아들마저 죽여 포도원 밖에 내던졌다 는 말씀으로 앞으로 그들이 행할 일을 예고하십니다. 결국 포도원 주인이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였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습니다.
주님의 비유는 악한 조상들의 전철을 밟아 패역을 행하려는 종교지도자들의 사악함을 책망하시기 위함입니다. 가장 고상한 인간을 자처하는 이들이 두려움을 모르고 죄를 범하게 된 데는 주인의 것을 취하고 싶은 강한 욕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탐욕은 종교적 위선으로 포장되나 언젠가 그 포장을 뚫고 나오기 마련입니다. 진리의 사람으로 남고자 한다면, 철저히 욕심의 싹을 잘라야 합니다.
3. 참 가치를 추구하라
주님께서는 비유를 끝내시며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시편 말씀을 꺼내십니다(시 118:22, 23)
마가복음 12:10–11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놀랍도다 함을 읽어 보지도 못하였느냐 하시니라”
하나님의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지도자들의 무지를 고발하고, 하나님의 예측할 수 없는 신비로운 역사를 드러내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귀한 아들이 사람들의 눈에는 쓸모없는 돌로 비쳐졌습니다. 외형적 가치관으로 시각이 왜곡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린왕자』에서 작가는 여우 의 말을 빌려, "진짜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라고 하였습니다.
진리의 사람으로 살려면, 가치 있는 것을 귀하게 볼 수 있는 눈과 버린 돌을 모퉁이의 머릿돌 삼으시는 하나님의 신비를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마가복음 11:22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버린 돌입니다. 이방인이 버린 돌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그 은혜로 머릿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신비로 이루어진 일입니다. 끝까지 욕심에 빠지지 않고 진리 안에 머무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정리
끝까지 주님의 제자로서 진리를 추구하는 모습을 견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권력과 돈의 유혹 앞에 쉽게 흔들리고, 종교성으로 자신을 위장한채 위선의 가면을 쓸 위험이 있습니다. 거짓의 사람으로 변하지 않으려면 말씀 앞에 늘 성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주신 말씀처럼
진리 앞에 정직하라
욕심에 빠지지 말라
참 가치를 추구하라
변하지 않는 성도가 되기를 축원합니다.